<故정일형 추도식에 범여권 `총출동'>
  글쓴이 : 최고관리자     날짜 : 09-08-13 14:42     조회 : 6921    

<故정일형 추도식에 범여권 `총출동'>
 
[연합뉴스 2007-04-21 14:37]
 

(서울=연합뉴스) 송수경 기자 = 재단법인 정일형.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(이사장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)가 21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거행한 고 정일형(鄭一亨) 박사 25주기 추도식에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.

행사에는 김대중(金大中.DJ)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,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, 범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, 김덕규 유인태 김영주 유승희 박영선 의원, 통합신당모임 김한길 노웅래 의원, 민주당 신중식 의원과 김상현 신낙균 전 의원, 민생정치모임 김태홍 의원 등 범여권 제정파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.

통합작업을 위해 정 고문과 교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우리당 정봉주, 문학진 의원이 각각 사회, 약력보고를 맡기도 했다.

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김옥두, 정균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, 강영훈 전 총리, 이철승 헌정회장, 천용택 전 국방장관, 김성수 성공회 대주교, 한승헌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.

노무현(盧武鉉) 대통령과 김영삼(金泳三)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채정 국회의장,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범여권 주자로 분류되는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, 김혁규 의원,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, 김두관 전 행자장관 등은 추모화를 보냈다.

특히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92년(10주기) 이후 15년만에 정 박사 추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.

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행사 후 정일형 박사의 자제인 정대철 고문 및 주요 귀빈들과 가벼운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떴고, 참석자들도 뿔뿔이 흩어져 깊은 대화는 오가지 못했다.

또 당초 초청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정운찬(鄭雲燦) 전 서울대 총장이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손학규(孫鶴圭) 전 경기지사도 추모화로 참석을 대신하는 등 범여권 주자간 `조우'도 이뤄지지 못했다.

김 전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"정 박사님은 독립투사이자 불굴의 민주투사로 일생을 가장 위대한 삶으로 장식했으며, 저 개인적으로는 막중한 사랑과 많은 은혜를 입었다"면서 "항상 정치적 제자로서 지도해 주셨고 71년 대통령 후보 당시 사무장을 맡아줬으며 73년 저의 도쿄피랍 당시 국회에서 규탄하기도 하셨다"며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회고했다.

김 전 대통령은 또 "금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종내 흔히 있었던 용공조작, 지역주의, 모략선전 등의 폐단을 일소하고, 후보자의 정책과 경력과 인물됨을 바탕으로 진정한 민주선거를 치름으로써 정일형 박사의 유훈에 보답해야 한다"고 밝혔다.

hanksong@yn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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